myinfo-9 님의 블로그

교육 심리학의 이론과 교육 학자와 더불어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교사의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서 학생의 발달 수준과 학습 능력, 정서 상태를 고려해 수업을 설계하고 지도해야 하는 지에 대한 주제를 주된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 2025. 6. 5.

    by. myinfo-9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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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심리학 : 학습 목표 설정과 자기효능감

      학습 목표가 없는 교실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교육심리학에서는 학습 목표 설정과 그에 따른 성취감을 통해서  자기 효능감을 강화하려 한다. 본무에서는 교육심리학 관점에서 강조하고 있는 효율적인 학습 목표 설정을 구체적으로 살펴 보겠다. 또한 어떻게 하면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교실의 다양한 실예를 들어 보겠다. 

      1. 왜 학습 목표 설정이 중요한가?

      학습 목표는 학생에게 학습의 방향과 이유를 제공하는 심리적 나침반입니다. 목표가 없는 학습은 목적지 없는 여행과 같아, 동기 저하, 집중력 부족, 성취감 결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교육심리학은 목표 설정을 통해 내적 동기를 자극하고, 자기주도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명확한 목표는 학생이 학습 중 자신의 진도를 점검하고, 성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이 과정은 자연스럽게 학습에 대한 책임감과 지속력을 키워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특히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를 함께 설정하면 학습 흐름을 유지하고 성취감을 자주 경험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입니다.

       

      2. 자기효능감이란 무엇인가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미국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가 제시한 개념으로,
      자신이 어떤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뜻합니다. 높은 자기효능감은 도전적인 과제에도 주저하지 않고 시도하게 만들며, 반대로 낮은 자기효능감은 실제 능력이 있음에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회피나 포기를 유발합니다. 자기효능감은 학업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력, 스트레스 대처, 정서적 안정감에도 영향을 주는 핵심 심리 자원입니다. 학생의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목표에 대한 몰입도와 인내력, 회복탄력성(resilience) 역시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교육심리학에서의 학습 목표의 유형

      교육심리학에서는 학습 목표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수행 목표 (performance goals): 남보다 잘하려는 비교 중심 목표로, 외적 보상과 인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숙달 목표 (mastery goals): 자신의 이해와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며, 과정 중심의 내적 동기와 연결됩니다.
      • 회피 목표 (avoidance goals): 실패하거나 부정적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 도전을 피하고 회피하려는 목표 유형입니다.

      숙달 목표는 자기효능감과 지속적인 학습 동기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형으로, 학생이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도전을 즐기며 학습 과정을 스스로 조절하게 만듭니다. 교사는 학생이 숙달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과정에 주목하는 피드백과 환경 조성을 통해 이를 유도해야 합니다.

      4. 목표 설정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목표 설정은 자기효능감의 ‘연료’ 역할을 합니다.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성공 경험을 반복할수록, 학생은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반면 과도하게 높은 목표는 실패 경험을 반복하게 하여, 오히려 자기효능감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즉, 적절한 도전과 성공의 균형이 자기효능감을 성장시키는 핵심입니다.

      5. 효과적인 목표 설정의 조건

      효과적인 목표는 SMART 기준에 부합해야 합니다.

      • S(Specific): 구체적이어야 하며
      • M(Measurable): 측정 가능하고
      • A(Achievable): 실현 가능해야 하며
      • R(Realistic): 현실적이고
      • T(Time-bound): 기한이 명확해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는 학생 스스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정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6. 자기효능감 향상을 위한 전략

      6.1. 성공 경험 제공

      작은 과제를 완수하며 성공의 기억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할 수 있다”는 감각은 실제로 해냈을 때 형성되며, 반복된 성공은 점점 더 높은 도전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5문제 풀기’처럼 간단한 목표부터 시작해, 점차 수준을 높이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성공 경험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학생이 노력-성과의 연결고리를 스스로 깨닫게 해줍니다.

      6.2. 모델링과 관찰 학습

      또래나 교사의 긍정적 사례를 관찰하는 것은,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창을 여는 경험입니다.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에 따르면, 유사한 배경을 가진 모델의 성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기효능감은 상승합니다.
      예를 들어, ‘나와 비슷한 성적이던 친구가 꾸준히 연습해 성과를 낸 이야기’는 직접적인 자극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모방이 아닌, 자신도 그 행동을 실행할 수 있다는 믿음의 전이입니다.

      6.3. 언어적 설득

      교사의 피드백에서 “넌 원래 잘해”보다, “이만큼 연습해서 된 거야”라는 과정 중심 격려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는 학생이 자신의 노력과 성취를 연결해 인식하게 하며, 노력에 대한 믿음을 강화합니다.
      또한 반복적인 언어적 설득은 자기효능감 형성의 기반이 되며, 학생의 도전 의지와 학습 지속력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7. 교실에서 적용 가능한 사례

      예를 들어, 영어 듣기 시험 준비에서 학생이 “하루에 단어 5개 외우기”라는 목표를 세운다면,
      이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입니다.
      일주일 뒤 점검을 통해 “목표를 달성했다”는 경험을 반복하면,
      학생은 “나는 하면 된다”는 자기효능감을 얻게 됩니다.
      또한 동료와 짝을 이뤄 서로의 목표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방식도 동기 부여에 효과적입니다.

      8. 학습 실패와 목표 조정

      실패는 자기효능감을 낮추는 요소이지만, 올바르게 조정된 목표는 실패를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너무 어려운 목표로 인해 성과가 없었다면, 다음에는 단계적으로 세분화된 목표로 조정하여, 작은 성공을 먼저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교육심리학은 실패 이후의 **인지적 재구성(cognitive reframing)**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9. 교사의 역할: 목표와 믿음의 조율자

      교사는 단순히 목표를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의 능력과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목표를 조율하는 안내자여야 합니다.
      또한 학생이 실패했을 때 단순한 결과보다 과정과 노력에 주목하는 피드백을 제공해야 자기효능감이 유지됩니다.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자율성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10. 정리하며: 목표가 있어야 배움이 산다

      학습 목표 설정과 자기효능감은 별개의 주제가 아니라, 서로 맞물려 학습 동기와 성과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교육심리학은 이 관계를 이해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합니다.
      학생이 스스로 “나는 할 수 있다”고 믿을 때, 지속 가능한 배움이 시작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크고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작고 구체적인 목표와 그 성공 경험의 반복입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이 여정을 함께 설계할 때, 교육은 그 진정한 의미를 가집니다.